여행/국내여행

양평맛집 한정식 풍년 경기도 드라이브코스

Ella0717 2021. 1. 29. 17:35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그녀 엘라 0717입니다.

 

 

지난 주말엔 날씨가 너무도 따스해 가까운 경기도 양평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나가는 김에 오랜만에 한식으로 거한 상차림이 생각나 메뉴를 한정식으로 정하고 폭풍 검색을 했지요.

아직 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한 상태에서 식당에 들어가 음식 먹기가 불편한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매번 차 안에서 끼니를 때우기엔 너무나 좋은 날씨가 저를 유혹하는 바람에 최소한의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는 식당으로 찾아보았어요.

검색 결과, 마침 제가 딱!! 원하는 장소를 찾게 되었고, 안전하고 맛있게 먹고 왔기에 저만 알고 싶은 곳이지만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릴게요.

 

[여행기간 : 2021.01.24 경기도 양평 드라이브 & 한정식 맛집 풍년]

 

 

 

 

 

오늘은 외식을 할 예정이므로 집에서 따로 커피나 간식을 챙겨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명색이 드라이브할 때 커피가 빠지면 섭섭하고, 대략 일산에서 1시간은 걸리 꺼라 예상이 되어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테이크아웃을 했어요.

 

 

 

 

 

오랜만에 찾아온 주말의 따뜻한 날씨에 모두들 경기도 외곽으로 빠져나왔는지, 도로마다 교통체증이 엄청났어요.ㅠ

따분하길래 차 안에서 사진 찍기 놀이 중..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햇살을 받은 한강이 너무 예뻐요.

강 곳곳엔 아직 살얼음이 남아 있지만, 곧 사르르 녹아 봄의 시작을 알리겠죠?

 

 

 

 

 

 

2021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보았던 북한강로를 지나가고 있어요.

한달 밖에 안 지났는데 얼음꽃이 사라져 금세 경치가 바뀌었어요.

 

 

 

 

 

 

저희는 조안 교차로를 지나 북한강변 쪽으로 드라이브 쭉쭉~

정처 없이 강변을 따라 달리다가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 식당으로 갈 거예요.

 

 

 

 

 

이쪽 강엔 얼음이 아직 많아요.

 

 

 

 

 

 

북한강에서 노니는 겨울새가 보여요..

아직 얼음이 많은 이 곳에서 먹이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조금 있다 저기 위에 있는 양수대교로 건너갈 거예요.

 

 

 

 

 

양수리로 우회전!

 

 

 

 

 

 

아~~ 오늘 이쪽으로 나오길 정말 잘했다...

상쾌한 강바람에 따뜻한 햇살 맞이가 오늘 드라이브코스 굿이에요.

울 자기 쓰담쓰담~

 

 

 

 

 

어느덧 양수리 전통시장 앞 터미널 삼거리이에요.

근처엔 아름다운 자연 명소이자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의 두물머리가 있으니 안 가보신 분은 그쪽에서 놀다가 시간을 보내도 좋아요.
물론 근처 물의 정원에 가셔도 되고요.

저희는 서종에 있는 식당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할 거예요.

 

 

 

 

 

북한강로를 따라가다 보니 팥죽으로 유명한 문호리 팥죽집을 지나가요.

이 길을 쭉쭉 따라가다 보면 대형 식당들이랑 커피와 베이커리로 유명한 테라로사 서종 점도 있어요.

잠시 흔들렸지만, 가던 길로 go go!

 


 

 

 

 

 

 

구불구불 시골길을 가듯 지나가는 길옆엔 시냇물이 흐르고... 

Aㅏ...  식당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예쁘던지..

지금은 겨울이라 얼어 있지만 여름이 되어 물이 흐르면 정말 아름다운 길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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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가는 식당인가?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재미를 주는 집인지 계속 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네요.. 궁금하다 궁금해...

진정 맛에 자신이 있다면 외딴곳에 있다 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 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고수의 집일까요?

산과 개울가를 사이에 둔 아름다운 이 길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더 남겼다면 좋았을 텐데 ㅠ

 

 

 

 

 

짜 잔~

드디어 도착!

고즈넉한 한옥 컨셉~

 

 

 

 

 

산새 좋은 시골 고향집에 놀러 온 거 마냥 널찍한 앞마당이 저희를 반겨줘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풍년목장가든으로 나오더라고요.

일단 입간판 앞과 오두막 사이에 주차를 해요.

 

 

 

 

 

 

 

Aha~ 양평군 지정 농가 맛집이라네요.

농부가 직접 농사지어 차린 정성스러운 건강밥상!

 

 

 

 

 

 

양평군에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한 곳.

 

"양평의 식재료와 문화를 접목하여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과

우리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양평군에서 지정한 농가맛집입니다."

 

 

 

 

 

 

간단한 메뉴!

"사라져 가는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 오늘 초이스 좋은 느낌..

Good Restaurant

 

 

 

 

 

저희는 피크시간을 피해 2시 30분쯤 왔기 때문에 몇 팀 빼곤 자리가 많았어요.

전체적으로 단체팀도 받을 만큼 공간도 넓고 개별 룸도 따로 있어 코로나 거리두기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주방 또한 오픈형이라 위생에도 신경 많이 쓰시겠죠?

이 날은 룸마다 손님이 있어 저희는 홀에 앉게 되었네요.

 

 

 

 

 

대자연 속에 주차공간도 여유롭고 개별 공간까지 있는 곳이라,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끄떡없는 식당을 발견한 것 같아 대만족이에요.
앞으로는 코로나가 종식이 되더라도 이런 곳이 아니면 외식하기 힘든 시대가 될듯해요ㅜ

 

 

친일파로부터 치마폭으로 옥새를 지키려 노력한 조선의 순정효황후를 생각하며 고향의 밥상을 차렸다는 풍년의 야심찬 스토리가 있네요.

오호~ 기대만땅

 

 

3가지 메뉴

 

황후밥상 : 29000원

풍년밥상 : 23000원

농부밥상 : 17000원

 

저희는 소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농부밥상으로 주문을 했어요. ㅋ 사실은 오다가 찜해놓은 디저트가 있기 때문이에요.

 

 

 

항공 샷

(전체가 안 나왔잖아~)

 

 

사이드 샷

 

 

 

 

 

3개의 뚝배기에는 된장찌개, 우거지 찌게, 불고기가 있고요.

떡갈비, 도라지냉채(철이 아닌지 새콤달콤 배 냉채를 주신듯), 샐러드, 다양한 제철 반찬들..

가격도 저렴하고 찬도 많고 가성비 짱!!

 

 

 

농부가 직접 농사지은 식자재로 만든 찬들이라 간도 짜지 않고 MSG 사용을 하지 않은 건강한 맛이에요.

슴슴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재료 본질을 헤치지 않는 다양한 소스들을 첨가했네요.

오늘 이런 한상차림 시골밥상이 먹고 싶었다규^------^

 

 

 

 

전체 샷

 

쫀득쫀득 밥맛도 좋고 정신없이 싹싹 먹었어요.

아~ 푸짐한 한정식 한상을 먹고 나니 고향 가서 대접받은 기분이 들어요.

 

저희처럼 점심시간 피해 오시면 여유롭게 드시기 좋을 듯해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 맑고~

 

 

 

주인장 어르신의 보물 항아리들~

 

 

 

바로 옆에 버섯을 키우신 흔적~

반찬에 버섯 반찬이 나와서 식당 밭 일거라 추측해 봅니다. 

 

 

 

이미 수확을 마친후라 표고버섯 하나가 남아있었어요.

 

 

 

 

식사 후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며 쉬다 가도록 오두막까지 센스 있게 만들어 놓으셨네요.

시간이 된다면 맑은 공기 마시며 주위의 들판을 조금 걷다 가셔도 좋겠어요.

 

 

[풍년식당]

 

문의 : 031-773-8985

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9:00

 

 

 

따뜻한 주말이 되면 또다시 생각나는 집이 될 듯해요.

조금만 더 가면 수목원이나 아름다운 숲들도 많다고 하니 날씨가 풀리면 한번 더 오도록 해야겠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버린 요즘 가기 딱! 알맞은 외식공간이였어요.

 

 

 

일산에서 출발해 강변북로와 북한강변을 따라 식당까지 드라이브한 코스예요.

식사 후 청평호를 돌아다니다 컴백했어요.


 

성실잣호두과자집

 

 

잣 호두과자와 coffee

식당 가는 길에 찜해 놓은 디저트 매장이에요.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아요.

 

 

 

매장은 작지만 저는 차에서 주전부리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무난한 인테리어.

간판 이름 그대로 "성실 잣 호두과자" 일 것 같아 보여요.

 

토실토실 반질반질 예쁘게 생겼어요.

글루텐이 없고 우리 쌀과 국내산 잣을 사용했데요.

 

소(8개입) : 3,000원

중(14개입) : 5,000원

대(28개입) : 10,000원

 

 

 

 

문구가 귀엽네요.

 

 

국내산잣과 호두가 콕콕 박혀있네요.

 

 

소(8개입)로 구매!

테이크아웃해서 주차장에서 한입 먹어보고... 바삭바삭한 식감에 속은 촉촉한 이 느낌..

팥앙금은 달지 않고 맛나다..

이제까지 먹어본 호두과자는 한결같이 겉과 속이 포근포근 폭신폭신 하기만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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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먹어보고 놀란 가슴 부여잡고 중(14개입)으로 바로 재구매했어요.

 

 

궁금해서 여쭤보니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들어서 겉이 바삭바삭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밀가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신선했어요.

호도과자가 바삭바삭한 거 드셔 봤나요?

식사 후 디저트나 드라이브하다 출출할 때도 괜찮으니 꼭 드셔 보도록 추천해요.

 

 

[성실잣호두과자]

 

주소 : 경기 양평군 서종면 중미산로 197 

영업시간 : 화~일 08:00~ 19:00

주차공간있음


 

 

 

청평호를 드라이브하다 이쪽에서 저희는 턴을 했어요.

 

 

 

강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계속 해요.

오랜만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 멋진 하늘도 보구요~

복잡한 생각들 날려버리자구요!

 

 

 

집에서 싸들고온 레드향도 까먹고~

 

 

 

어느덧 집에 갈시간이 됐어요.

 

 

 

집에 거의 도착했네요.

집에서 쉬려다가 늦게나마 12시쯤 출발해서 오후 5시 55분까지 6시간 동안 신나고 알차게 놀았네요.

 

북한강과 청평호를 드라이브하며 답답한 마음도 쉬원하게 풀어 주었고, 안전하게 맛있는 식사도 해보았어요.

코로나가 두렵다고 집콕만 할 수 없으니, 이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새로운 2021년을 즐겁게 지내보도록 해요.

 

그럼 이만 BUY B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