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콩국수맛집 진주회관 중복 여름보양식 폭염 별미 드라이브

Ella0717 2021. 7. 20. 15:55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그녀 Ella0717입니다. 

 

장마는 오늘부로 끝이라 하고, 이제부터는 한참 휴가철인데 델타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국내여행도 쉽게 못 가니 너무 답답한데요. 더구나 이번 여름에는 폭염이 더 심할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듣고 나니 더더욱 마음이 심란하게 되네요.ㅜ 그래서 오늘은 이런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쉬~원한 콩국수맛집 진주회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주말 동안 영화 보면서 집에 머물다가, 마침 중복이 돌아오길래 드라이브겸 여름보양식으로 먹을 간단한 별미를 찾아보았는데요. 아주 오래전에 먹어보았던 뽀얀 콩국물에 생크림 맛? 이났던 콩국수가 생각나 폭풍 검색을 하다가 찾은 콩국수맛집 진주회관에 가게 되었어요.

 

진주회관 ㅣ 냉콩국수 전문점(다른 메뉴도 다양함)

냉콩국수 ㅣ 13,000원

 

 

 

서울시청 근처(2호선 서울시청역 2번출구) 골목이라 찾기는 쉬웠어요. 

도착하자마자 길게 늘어선 줄에 놀라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포장을 하기로 맘먹었는데, 포장은 이미 마감되었다고 하더라고요. ㅜ 거의 3시가 돼가는 시간이었는데 대기줄도 길고 포장까지 마감되었다니....

서울 3대 콩국수맛집이라고 하더니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아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요. 

 

 

 

주차정보

진주회관 바로 앞 공영주차장 ㅣ 30분 무료

 

 

 

잠깐 주변 둘러보는 사이 금새 줄어든 대기줄. 메뉴가 콩국수라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강원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100% 순수 우리나라 토종 황태콩으로만 계약 재배하여 만든다고 해서 오게 된 진주회관.

 

 

 

와.... 무려 58년이나 된 전통있는 진주 냉콩국수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에 선정되었나 봐요.

 

서울시민의 기억과 감성이 담긴 가치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으로서,
미래유산보존위원회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

 

 

 

잔뜩 기대를 하게되는 인증패들이 많았어요.

웨이팅 하면서 보니깐 여름에는 냉콩국수 단품만 판매를 해서 회전율이 아주 빨랐더라고요. 날씨도 더운데 굳!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하고 선결재 후 음식이 제공되는 시스템이에요.

냉콩국수 한 그릇에 13000원이라니......ㅜ 계산하면서 깜~짝 놀라 순간 머뭇거렸는데요.

테이블이 꽉 찬 식당내부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맛있게 식사하고 계시길래, 100% 국내산 토종 황태콩으로 만든 거라 가격이 비싼가보다 생각하며 마음을 위로하고 기다렸어요. ㅋㅋ

 

 

 

 

노포 식당답게 구수한 인테리어에 널찍한 식당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알고 보니 이건희 회장님도 여름보양식으로 콩국수를 좋아하셨나 보더라고요.  근처에 옛 삼성본관 빌딩이 있어서 진주회관 식당에 자주 오셨나 봐요. 여기에도 58년 역사만큼이나 스토리가 있었네요.

 

자리에 앉아 종이컵에 물 한잔 마시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냉콩국수가 나와요. 

 

위 사진의 비주얼을 보시면 "저게 다야?" 하시며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BUT! 조금 기다려봐요.

 

 

 

그 흔하디 흔한 오이채, 달걀 완숙 반쪽 고명도 없이 아주 심플한 비주얼이지만,

제 생각에는 굉장히 독창적이고, 주인장 어르신께서 얼마나 고심을 하신 끝에 이 결과물로 선택하셨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콩국물을 한수저 떠먹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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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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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던 그 맛이 재현된 듯... 마치... 진~한 생크림을 떠먹는 기분이 들면서 콩물의 진하고 고~소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놀라웠어요. 

콩물의 본질을 흐트리지 않도록 과감하게 고명을 모두 빼버린 것에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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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맛있다. 다시 봐도 자꾸자꾸 먹고 싶어 지는 진한 맛!!

오랜만에 음식에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ㅋㅋ

 

 

 

 

몇 번 휘휘 저으면 냉콩국수 안의 면발에 콩물들이 쏴~악 베이면서 촉촉~한 면이 되어요.

젓가락으로 크게 한입 감아올려서 입안에서 오물오물 씹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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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면발이 꼬돌꼬돌하면서 면발 사이사이 콩물들이 잘도 배어있어서 촉촉하게 호로록~~ 아주 부드럽게 잘도 넘어가요.ㅠ 너무 맛있어서 감동이..... 막...... 

 

면발이 다른 일반 콩국수 면발과 다르게 차갑게 해 둔 쫄면 같은 식감의 면발이더라고요. 저는 국수를 먹으면 바로 밀가루향이 올라와서 몇 번 못 먹고 콩국물만 마시는 편이었는데 진주회관 냉콩국수는 조금 남기고 거의 다 먹었어요. 

 

다른 불필요한 소금이나 설탕 추가하지 않아도 간이 맞은 상태로 나오며, 면발도 아주 차갑게 입안으로 들어와 입안을 고소함과 쫄깃한 시원함으로 채워준답니다.^^

 

 

먹다가 반쯤 남은 중간쯤에는 김치와 함께 드셔도 좋아요.

김치도 약간 발효가 되려고 하는 상태의 맛이었는데 , 살짝 매콤달달한게 제 입맛에는 냉콩국수와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또 먹고 싶은 진득한 콩물맛!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요리인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느낌의 콩물을 좋아하는데, 혹시 진득한 게 싫으시다면 물를 살짝 넣어서 묽게 드셔도 괜찮을 듯해요.

여름별미로 먹는 냉콩국수 완전 추천해요!

 

 

 

 

오랜만에 여름별미인 냉콩국수를 진주회관에서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브로 서울시청을 지나 

 

 

 

세종대로사거리를 지나 

 

 

 

광화문을 보고

 

 

 

삼청동을 한 바퀴 돌아보다가

 

 

 

콩국수를 먹은 후라 디저트로 차 안에서 제가 좋아하는 국내산과자 짭조름한 오징어땅콩으로 마무리했네요. 

 

 

 

 

오늘은 장마 끝! 폭염이 심해진 이번 여름 중복에 별미로 드시거나 또는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콩국수맛집 진주회관 맛집리뷰를 해보았는데요. 건강한 먹거리 100% 순 국내산 콩으로 만든 진하고 고소한 콩물과 쫄깃한 시원한 냉콩국수로 무더운 폭염을 함께 이겨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