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사그(여행을 사랑하는 그녀) 엘라0717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더워서 넷플릭스 영화 몰아보기 하다가 늦은 오후쯤 드라이브겸 평소에 눈여겨 두었던 성산동에 위치한 더평양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왔어요. 가끔 바람 쐬고 싶을 때 일산에서 가까운 홍대 거리를 드라이브를 하는 편인데, 오며 가며 깔끔한 외관의 건물이라 찜해놨던 곳이에요. 마침 평양냉면도 안 먹은 지 오래돼서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더평양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서울3대빵집 리치몬드 제과점 맛있는 디저트들도 소개해 드릴게요.
오후 6시가 훌쩍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자유로 교통은 원활했어요.
일산에서 차로 대략 30분 정도 걸렸네요. 이 은은한 조명 빛과 함께 깔끔한 건물 외관에 이끌려 오게 된 평양냉면 더평양.
서울 성산동 큰 대로변에 위치하여 식당 입구로 바로 입차 하기 편리하고, 넓은 주차공간을 겸비한 평양냉면집이랍니다.
고급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온듯한 분위기의 깔끔한 건물외관이 연인분들이나 가족단위, 또는 고마우신 분께 식사대접 해드리기 위해 함께 오시기 좋은 건물 디자인의 평양냉면집 이더라고요. 건물부터 첫인상이 좋은 터라 괜스레 마음도 편해지면서 안정되는 것 같고 무슨 음식이 나와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ㅋㅋ
QR체크가 끝나고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했는데 내부 또한 생각했던 데로 조용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로 제 기분까지 상쾌하고 청결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내부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넓고 2층까지 공간이 있는 것 같은데, 손님들이 식사 중이라 많은 사진은 생략했네요.
내부를 둘러보니 부모님 모시고 외식 나온 가족단위 손님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잘하고 계셔서 중간중간 빈 테이블로 남겨 두셨더라고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깔끔하고 정갈한 평양음식들이 많았는데 맘 같아선 모두 주문해서 조금씩 맛보고 싶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수육이랑 만두, 육개장이랑 갈비탕까지 ㅠ 날씨가 쌀쌀해지면 재방문을 해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소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깔끔하게 평양냉면과 평양비빔냉면 한 개씩 주문했고요. 가격대는 서울의 함흥냉면집과 비슷한 가격대였어요.
메뉴판 이미지만 봐도 깔끔 그 자체라 빨리 먹고 싶어 졌어요.
평양냉면이 사실 슴슴하면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것이 맛인 전통 평양음식이라 함께 곁들일 작은 사이즈 가자미식혜(200g)를 추가했답니다. 이 가자미식혜는 호불호가 나뉘는 요리이니, 이 맛을 아시는 분들만 주문하시고요. 주변분들 보니까 석쇠불고기와 냉면 조합으로 많이들 주문하시더라고요.
와.... 기대된다~
음식이 제공되기 전까지 기다리면서 깔끔한 식사를 위해 세팅을 해주어요. 부모님과 함께 오시게 되면 꼭! 위의 이미지처럼 깔끔하게 젓가락 종이 포장지를 예쁘게 접어서 젓가락 받침대를 만들어 드리기로 해요. (혹시 접는 법을 모르신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호호~! 드디어 나온 가자미식해와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 비주얼!
양도 꽤 많고 정갈하게 이쁘게도 담아 나왔네요. 밑반찬인 무김치도 깔끔하니 시원해 보여요.
신선하고 도톰한 생가자미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양념해서 삭혔는지, 씹는 식감이 오동통한 생선살을 씹는 듯한 쫄깃쫄깃한 식감이었고요. 하지만, 저는 너무 많이 삭힌 식해를 먹어봐서인지 이 맛이 조금 낯설었는데요. 이제까지 제가 먹어본 가자미식해는 꼬들꼬들한 식감보다는 많이 삭혀 씹으면 입안에서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진짜 맛을 아시는 분들은 방금 만든 것 같은 신선한 이 맛을 더 좋아하시겠죠? 마치 전라도에서 많이 먹는 홍어를 삭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처럼요...
기본반찬으로 함께 나온 무김치도 서걱서걱 썰은 무를 과하지 않게 양념해 아삭하니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깔끔하네요.
많이 기다리지 않고 차려진 평양냉면.
고급진 방짜유기를 사용하여 메밀로 만든 평양냉면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여주었네요.
평양냉면 320g ㅣ13,000원
평양냉면 400g ㅣ16,000원 ㅣ 순면(100% 메밀) 320g l 17,000원
저는 이전에 직장 생활할 때 회사대표님께서 이북분이셨던 회장님의 영향을 받아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자주 먹으러 다녔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맛 인줄 몰라 평양만두나 녹두지짐만 먹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평양냉면의 맛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이전 대표님께서 전날 약주하시고 해장을 하고 싶으실 때 점심으로 평양냉면집으로 많이 가시지 않으셨나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그만큼 깔끔한 육수 맛이 평양냉면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면을 섞기 전 육수맛을 봐야 하는데요. 메뉴판에는 꿩고기를 비롯한 양질의 고기류와 신선한 국산채소류를 이용하여 육수를 만들었다고 적혀있는데 제 입맛에는 소고기 육향과 맛이 더 났었던 것 같아요.
원래는 슴슴하면서 밍밍하고 아무 맛이 없는 것이 평양냉면의 전통의 맛인데, 약간 요즘 현대인들의 입맛으로 변형을 하신 것 같기도 해요. (평양냉면 맛을 조금밖에 모르는 그녀 엘라0717이랍니다.ㅠ)
육수맛 평가가 끝났다면, 고기고명과 함께 호로록~~ 입안으로 직행!
메밀면만 따로 젓가락으로 듬뿍 감아서 호로록~ 드셔 보기도 하고요.
메밀이 100%로인 순면을 먹으면 좋았겠지만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에, 메밀과 전분이 섞인 면으로 선택해 먹어봤는데 메밀면 특유의 뚝뚝 끊기는 식감이 괜찮았어요.
테이블 위에 구비된 식초와 겨자소스를 이용해서 각자 취향에 맞춰 추가해서 드셔보시고요.
평양비빔냉면 320g ㅣ13,000원
평양냉면 400g ㅣ16,000원 ㅣ 순면(100% 메밀) 320g l 17,000원
매콤하면서 고소한 고기가 듬뿍 들어간 새빨간 양념의 평양비빔냉면이 새초롬하니 맛있게 보이죠?
처음 나온 냉면들의 비주얼과 한 입 먹어보고 집에서 먹으려고 바로 녹두지짐을 주문해서 포장해 달라고 했어요. 냉면만 먹고 집에 가면 뭔가 아쉬울 듯해서요.ㅋㅋ
양념과 함께 골고루 잘 비빈 면을 한 움큼 젓가락으로 감아서 호로록~ 냠냠!
비빔냉면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중간중간 양념안의 고기가 씹히는 맛도 좋았고요.
베리 귿~~~!
평양냉면 잘 못 드시는 분들은 비빔냉면으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입구에 포장음식도 판매하더라고요.
육개장이랑 평양 손만두 먹으러 다시 재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고, 사랑하는 분들과 많이 기다리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깔끔하게 드시고가기 문안한 평양냉면집 리뷰였답니다.
The평양에서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유명한 서울3대빵집 리치몬드 제과점이 있답니다.
저희는 주말이었고 늦은 저녁이라 제과점 앞에 주차했어요.
리치몬드 제과점(RICHEMONT) 본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86 리치몬드빌딩
SINCE 1979
건강과 자연을 생각하는 리치몬드 제과점
저녁에 가봤더니 살짝 유럽 분위기가 나는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에요.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리치몬드 제과점이네요.
오랜만에 와보니까 작고 앙증맞은 디저트류도 많더라고요.
우리가 식사하고 온 줄 아신 거처럼 딱 먹기 좋은 사이즈의 달콤한 디저트들이네요.
가장 먼저 저도 모르게 옐로 색상에 이끌려 선택하게 된 레몬케이크.
디저트로 먹기에 깔끔한 개별포장에 가격도 괜찮고 사이즈도 적당한 거 같아요.
이 제품을 보니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에서 먹었던 레몬빵이 생각나더라고요.
형태나 맛은 다르지만 이 레몬케이크에 레몬주스 주재료가 이탈리아산이라 반갑기도 해서 담아왔네요. 히힛^^
알고 보니 마켓컬리에서도 판매하고 대단히 유명한 베스트셀러 제품이었더라고요.
인기쟁이 디저트라 선물포장세트로도 판매를 하네요.
잼을 구입하면 식빵을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하고 있네요.
리치몬드에서 유명하다는 밤식빵이랑 생크림식빵들.
늦은 시간에 갔더니 베스트셀러 제품들은 많이 소진되고 없더라고요.
다양한 쿠키류도 있고요.
쿠키 포장 선물세트들도 보여요.
선물세트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스낵들도 있고요.
샤블레, 러스크, 다채로운 재료들을 활용한 케이크들.
냉장 코너에는 알록달록 마카롱과 수제 양갱도 보이고요.
맛있는 타르트와 파운드케이크들.
다양한 크기별 케이크와 조각케이크도 있고요.
프랑스에서 맛있게 먹었던 에클레르도 있네요.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찍었던 에클레르와 마카롱 사진을 공유해봅니다. 프랑스의 최고급 백화점답게 정말 예쁘고 다양한 에클레어와 마카롱이 많더라고요.
리치몬드는 제과점은 서울3대빵집답게 1976년에 탄생한 오래된 역사가 있는곳이라 방문기념 선물세트로 많이 구매해 가시는지 선물포장 제품들이 많았어요.
최초로 밤을 넣어 빵을 만들었다는 공주 밤파이가 유명해서그런지 역시나 다 소진되고 하나도 없었어요. ㅠ
인테리어 소품으로 독일제품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단면이 나무의 나이테 모양인 독일의 유명한 바움쿠헨(독일어로 나무케이크)도 보이고요.
궁금해서 옆에 있는 제품 설명을 보니 독일전통의 바움쿠헨을 리치몬드 제과점에서 전통제법으로 1991년 국내 최초로 만들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계승하여 만들어 오고 있다고 해요. 아하~ 어쩐지 유럽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독일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나 봐요.
오랜만에 유럽스타일의 종류도 다양하고 예쁜 베이커리 쇼핑 눈요기 제대로 하고 나왔답니다.^^
구매한 품목들을 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먹을 디저트로 몇 개 골랐는데요.
가장 먼저 옐로 색상 레몬케이크부터 맛을 보았는데요.
레몬모양의 빵을 한입 베어 먹어보니 레몬향이 쏴악~~ 코끝을 자극하면서 얼마나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달콤한지 몰라요^^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맛?
냉면으로 배를 채운 뒤였지만 그래도 자꾸 먹게 되는 그런 맛?ㅎㅎ
이 빵도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있어 달콤상콤 맛이고요~
특히 서비스로 주신 이 쿠키가 은근 맛있었어요!
쿠키이지만 많이 달지 않으면서 하나가 박힌 아몬드가 고소한 끝맛으로 마무리해 주더라고요.
이렇게 맛있게 먹으면서 자유로를 달리다 보니 밖에 보이는 풍경이 마치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맛있는 걸 먹고 나니 마음의 평온이 찾아와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나 봐요^^
오늘은 주말 늦은 오후 드라이브겸 많이 멀지않는 홍대근처 성산동 평양냉면 더평양에서 깔끔하고 편안안 분위기와 함께 맛있는 냉면도 먹고 서울3대빵집 리치몬드 제과점에서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해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소소하지만 맛있는 음식 드시고 기분전환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또 만나요!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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