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사그(여행을 사랑하는 그녀) 엘라0717입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네요. 저는 연휴 동안 언니 집에도 가고, 여느 집처럼 전도 부치고, 송편도 먹고 미뤄두었던 공부랑 영화감상도 하면서 휴식을 즐겼는데요. 명절이란 핑계로 기름진 음식으로 폭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명절연휴 마지막 날에는 더 색다른 음식이 자꾸 생각나고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ㅠ 아마 긴 연휴를 끝내고 다시 일상 복귀를 해야 하는 긴장감인 월요병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동네 근처 새로 생긴 가성비갑 맛집 중화코스요리가 10,000원인 중식당 일산 밍차이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 일산점 건너편 대방 디엠시티 1층상가에 몇 달 전에 새로 생긴 중화요리집인데요.
위 이미지에는 휴무일이라 사람들이 없지만, 평소에는 줄 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오며 가며 계속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친구가 예약했다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매장 앞 정문에서 웨이팅 기기에서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 입장하는 시스템이랍니다.
(요즘은 어플로도 예약을 하던데,,, 궁금하시면 댓글을 올려주세요. 제가 정보를 찾아볼게요. )
브레이크타임 ㅣ 4~5시
브레이크타임(4~5시)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입장을 했어요.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면서 중국분들이 좋아하는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 같네요.
몰랐었는데 일산 대화점에 있다가 이쪽으로 매장 이전을 했나 보더라고요.
이미 가성비 좋기로 유명했던 식당이었나 봐요.
사이드 메뉴와 추가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저희는 가장 인기가 많다는 A코스로 주문했네요.
A세트 메뉴 ㅣ 장춘권, 새우칠리, 유산슬, 탕수육, 식사(짬뽕&짜장 중 선택), 후식
제 눈으로 확인했는데도 A세트 메뉴가 1인당 만원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ㅋㅋ
테이블에 앉으면 따뜻한 재스민차를 가장 먼저 내어주시고요.
따뜻한 재스민차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옆에 있는 서랍을 열어 젓가락 세팅을 해주면 돼요.
빠르게 코스 데로 세팅이 되니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찬들이 먹다가 부족하면 다시 채워주셨고요.
저는 예전에 작게 중국 제품을 수입을 해본 적이 있어서 한동안 중국박람회나 중국출장을 자주 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중식당에서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지만 장춘권은 이번에 처음 봤어요.
마치 이탈리아음식인 식전에 먹는 애피타이저 그리시니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뜨끈하게 튀겨 바로 나온 장춘권을 겨자소스에 콕! 찍어서 드시면 돼요.
톡! 쏘는 겨자소스와 먹으니 겨자 특유의 매콤한 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식전에 입맛을 살려주더라고요.
해산물과 육류를 채 썰어 볶다가 마지막에 녹말을 끼얹어 걸쭉하게 만든 유산슬이 바로 나왔어요.
가격이 저렴해서 사실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재료도 부실하지 않게 나와 놀랐어요.
비주얼로 봐도 재료를 아끼지 않은 것 같죠?
바로 만들어 나와 따뜻해서 그런지 맛도 어디에 뒤지지 않고 괜찮더라고요.
세 번째로 칠리새우가 나왔는데요. 굵직한 새우튀김이 4조각이 나온 것 같아요.
칠리새우도 새우가 매우 작은 냉동새우일 줄 알았는데 꽤 큰 사이즈 새우를 튀겨서 내놓았더라고요.
1인당 만원인데 이윤이 남을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ㅎㅎ
탱글탱글 신선한 새우임을 확인해 드리기 위해 튀김옷을 과감히 벗겨보았답니다. ㅋㅋ
아주 탱탱한 새우맛이 나면서 새콤달콤 칠리소스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4번째 코스로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탕수육이 나왔는데요.
센스 있게도 찍먹 부먹 스타일 데로 드실 수 있게 플레이팅을 해주셨네요. ㅋㅋ
돼지고기에 녹말을 묻혀 튀긴 탕수육이 때깔도 참 곱지요?
녹말가루를 얇~게 묻혀 깔끔한 튀김옷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바삭바삭! 식감도 좋았어요.
식초, 간장, 야채, 설탕, 녹말물을 넣고 끓인 탕수육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보니 돼지고기 냄새도 없고 쫄깃쫄깃 고기 씹는 식감도 괜찮더라고요. 울 남친 자기씨도 외식하면 짜장면도 요즘 7,000원인데 만원으로 이런 맛을 본다면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먹더라고요. ㅋㅋㅋ
많은 분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봐요.
5번째 코스로 나온 짜장면 맛도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짜장면은 제가 주문하지 않아 맛을 못 봤네요.ㅜ)
제가 픽한 짬뽕~
와.. 오랜만에 짬뽕을 먹어보는 것 같아요.
짬뽕 맛은 국물맛~이라 호로록~ 떠먹어보니 불향이라고 하나요? 그런 향이 쏴악~ 나면서 짭조름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맛있게 먹어 벌써 조라든 짬뽕국물 양.. 저는 다이어트로 면발은 양보했네요.
(면을 싫어하신다면 짬뽕밥으로 주문하셔도 돼요.)
마지막 코스 후식으로 나온 껍질 벗긴 망고스틴이었던 것 같아요.
냉동을 자연해동 했을것이라 추측이 되지만, 맛은 달달하고 괜찮았어요.
전체적으로 음식양은 제가 마지막 짬뽕면을 먹지 않았음에도 적당히 배가 부른 상태였고,
만약 가족분들과 가셔서 음식이 부족하다면 사이드 메뉴나 추가 메뉴를 이용하면 될 것 같네요.
1인 10,000원으로 6가지 중화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식당 밍차이!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이 부실할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가보았는데, 생각외로 재료도 신선하고 적당한 양과 맛도 충실해 아주 가성비갑 맛집으로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많이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식당이지만, 기다린 보람과 함께 맛으로 보상을 해주는 곳인 것 같네요.
박리다매로 힘드시겠지만, 이 서비스가 오래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추석연휴 마지막날,
저처럼 색다른 음식을 원하시거나, 장거리 이동, 명절음식, 차례상, 손님맞이로 명절 피로도가 높아진 분들에게 명절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네 근처 집 앞에서 기분좋은 간단한 외식도 괜찮을 것 같아 소개해 보았는데요.
긴 연휴를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 복귀를 해야 하는 긴장감도 없애고,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건강하게 휴식 취하며 마지막 연휴를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또만나요!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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